◆…사진=리더스본정형외과 제공
리더스본정형외과 송현석 원장은 "한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23%에 불과하고 영양, 운동, 수면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이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직 골격이 완성되기 전 단계인 소아·청소년 시기에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게 돼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청소년기 척추질환을 갖게 될 수 있는데 이 시기 척추질환은 키 성장 방해뿐 아니라 통증으로 인한 학습 집중력 저하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주측만증 환자의 45%정도가 소아·청소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과 바르지 않은 자세가 계속될수록 신체 변형이 발생해 통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 아이들 스스로의 체형 교정, 적절한 근력 운동, 올바른 식습관 등 성장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힘들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부모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어 아이들의 체형분석과 전문적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 내원으로 올바른 성장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동작분석생역학검사와 같은 체형분석 검사를 바탕으로 아이의 체형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체형 교정을 위한 도수치료, 평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아 시기의 평발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아의 발 아치가 6~10세 사이에 완성되는데 이 시기 이전에 평발로 인해 발바닥, 뒤꿈치, 발목 등의 통증이 유발되면 걷고 달리는 것을 기피하게 되고 운동능력 저하로 성장발달에 지장도 생길 수 있어 평발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원장은 "평발임에도 불구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걸음걸이가 비틀어져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소아·청소년 시기 편평족은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특수 신발이나 깔창으로 보조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성장 과정에서 통증 조절이 힘들거나 강직성 평발로 진행될 시 수술도 고려할 수 있는데 만약 평발이라면 되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는 한 번 휘기 시작하면 교정하기 쉽지 않아 평소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예방을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면서 "소아·청소년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정형외과 내원을 통해 아이들의 체형분석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