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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리안느·마가렛 '소록도 천사'에 감사선물 보내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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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소록도 한센인 상처와 아픔 돌보다, 건강 악화로 귀국

靑 "오스트리아 방문 시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 대신 친전과 선물 전달"

文대통령 "한국 국민들 많이 그리워해...오래 오래 우리 곁에 계셔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40여년간 소록도에서 간호사로 한센인들을 돌보다 건강 악화로 부담이 되기 싫다며 고국 오스트리아로 귀국한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수녀(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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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소록도 천사'인 오스트리아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들에게 친전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두 사람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약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의 상처와 아픔을 돌보다가,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겨두고 귀국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간호사는 2016년 6월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되었고, 2017년에는 두 분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되어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상영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마리안느 간호사는 1959년, 마가렛 간호사는 1962년부터 '그리스도왕의 시녀회' 소속 수녀들로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헌신적으로 돌봤고, 정부는 1972년 국민포장,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계기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두 간호사가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대신 친전과 선물을 전달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친전에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따뜻한 식사를 나누었던 기억을 회고하며,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합니다"라면서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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