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외출 금지…모든 사무실· 대중교통 폐쇄
30일 기준 확진자 9천명 육박…백신 공급난으로 접종률 불과 3%
◆…봉쇄조치 전 이주 노동자들이 수도 다카를 떠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방글라데시 정부는 1일 오전 6시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모든 사무실을 폐쇄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며 필수적 외출을 제외하고는 전 국민의 외출을 금지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대부분의 방역을 위한 봉쇄 규정이 해제됐으나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기간 동안 비상사태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외출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군이 경찰과 함께 배치돼 봉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 수출 부문을 포함한 생산 공장들은 방역 규정을 따를 경우 운영이 가능할 예정이다.
앞서 예고된 봉쇄 조치에 따라 수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은 이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를 떠났다.
30일 기준, 방글라데시는 하루 8천822명의 신규 확진자와 11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3월 인도가 자국민 우선 접종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중단한 뒤 심각한 백신 부족을 겪고 있으며 현재 1억7000만여 명의 인구 중 불과 3%만이 백신을 접종한 상황이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