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임 주한미군 사령관에 훈장 수여

이임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에 보국훈장 통일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부부 외에도 새로 부임하는 폴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 부부,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대수를 어깨에 걸어주고, 부장을 왼쪽 가슴에 달아주는 등 훈장을 수여한 뒤 호신문장환도(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칼)를 함께 전달했다. 사회자와 통역의 국·영문 훈장증 낭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귀하는 대한민국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다음 훈장을 수여합니다. 보국훈장 통일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부인에게는 '완벽한 성취'를 상징하는 노란 장미, '우정'을 뜻하는 메리골드, '평화'를 상징하는 데이지로 구성된 꽃다발을 선물했다.

청와대 측은 "양국의 우정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임식은 오는 2일 한미연합사에서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