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파악한 결과 국내 채권금리는 5년 미만 중단기물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단고장저 장세를 보였다고 8일 발표했다.
6월초 추경 부담에 더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중단기물 금리는 급등하고 장기물은 하락했다. 중순 이후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한은 총재가 추가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 전구간에서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금융채 및 국채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18.2조원 늘어난 91.1조원, 발행잔액은 2400.8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기업의 반기말 발행수요가 소폭 증가해 15.3조원을 기록했고, 유동성 호조로 기관투자자 수요가 이어져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는 소폭 하락했다.
금리 등락에 따른 변동성 증가 및 발행 증가로 장외 채권거래량은 500.4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22.7조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는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투자 유인이 지속되면서 총 19.2조원을 순매수했고 채권보유잔고는 188조967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3조 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68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22.5%p 증가한 329%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이 크게 줄면서 6월중 CD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2조9950억원 감소해 총 1조원 규모로 발행됐다. 6월말 기준 CD금리는 한은 총재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아 전월 대비 2bp 오른 0.68%를 기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기업의 발행 수요가 둔화돼 9조3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사회적채권이 6조7205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 컸고 지속가능채권 1조5400억원, 녹색채권 1조490억원이 뒤를 이었다.
6월중 QIB채권 등록은 1.02조원이며 2012년 제도도입 이후 약 110.2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QIB제도는 공모·사모로 양분된 증권발행시장에 적격기관투자자(QIB)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 영역을 설정해 자금조달 절차를 대폭 줄인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