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이용하면 보험료 할인…“서비스소외 등 불만 해결해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보험회사는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웨어러블 기기 미사용 소비자에 대한 보험료 차별, 서비스 소외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의 웨어러블 데이터 활용’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웨어러블 기기 보급 확대로 기기를 통한 신체활동 측정과 활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이를 위험 분석, 상품개발에 활용하려는 보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는 실시간 웨어러블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병자를 보험 가입대상에 포함하거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으로 인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 지속적인 교류 기회가 발생하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고위험 등급 당뇨병 환자의 경우,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관리한 혈당 수치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웨어러블 데이터가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에 유의해야 하며 데이터를 활용, 상품을 설계하거나 건강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웨어러블 기기 미사용 소비자에 대한 보험료 차별, 서비스 소외 문제 등과 같은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영 연구원은 “보험사는 웨어러블 데이터 제공이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웨어러블 기기 사용 여부에 따른 보험료 차별이나 서비스 소외 등이 야기할 수 있는 소비자 불만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