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7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조사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 전문가 다수는 오는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9%가 기준금리 동결에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준금리 BMSI는 89.0으로 직전 조사(98.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이 예상되고 테이퍼링이 지연될 가능성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란 기대감이 떨어졌고, 한국은행도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합 BMSI는 85.4으로 전월 80.0보다 상승해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재확산 및 변이 바이러스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금리전망 BMSI는 8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0.0)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금리하락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7.0%p 줄었다.
물가 BMSI는 7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68.0)보다 소폭 개선됐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물가안정목표치 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전망돼 물가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11.0%p 늘었다.
환율 BMSI는 89.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3.0)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수출 경기 회복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 보합에 응답한 인원이 전월 대비 4.0%p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