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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힘 입당에 與·정의당 "중립성 훼손"...野 "환영"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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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적 중립성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 남겨...대권도전은 어불성설"

정의당 "국민의힘 입당 전에 책임 있는 사과부터 했어야...대국민사과하라"

野 원희룡·유승민 "입당 환영", 이준석 "당과 崔 상호 윈윈하도록 노력할 것"

윤석열 "정치하는 분, 각자 선택 존중" 짧게 입장 표명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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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자,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환영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反)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최재형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 전 원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할 장본인이었다"며 "그런데도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니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도 이동영 수석대변인의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정치참여 의사를 밝히고 정당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의미있는 선택이며, 본인의 지향에 맞는 정당을 택하는 것도 당연한 자유이고 권리"라면서도 "다만,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데 대해 적어도 입당 전에 책임 있는 사과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최 전 원장은 ‘월성 원전1호기’ 감사결과에서 객관적 사실관계는 훼손당하했다“며 ”대선판에서 또다시 ‘탈원전 정책’을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거듭 최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최 전 원장의 입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홍준표 의원 등 일부 대선후보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권도전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시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정권 교체의 중심은 국민의힘이라는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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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제공]
 
원 지사는 이어 "최 전 원장은 입당으로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증명해 주셨다"며 "정권의 집요한 방해를 뚫고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의 역할을 하시던 뚝심과 소신으로 야권의 활력과 저변 확대, 정권교체에 큰 힘이 되어주실 것을 기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최 전 원장께서는 존경받는 법관이셨고 훌륭한 인품을 지니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좋은 분과 함께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달린 대선을 향해 정정당당한 경쟁을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께서 정당 정치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를 밝힌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당과 최 전 원장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반색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야권 대권주자 경쟁자로 부상한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에 대해 “어떤 것이든 정치하는 분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만난 기자들이 최 전 원장 입당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제 정치적 손해와 유불리를 떠나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선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지난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정치를 시작한다고, 특정 정당으로 쑥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6월 29일 정치 선언을 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 0.1mm 도 변한 게 없다"고 말해 입당에 대해 거듭 신중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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