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中 비트코인 말살정책, 3가지 측면에서 이미 실패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8.03 15:19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조세일보
◆…자료:크립토랭킹(거래소 거래량)
 
중국이 비트코인 생태계 말살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지만 3가지 측면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즉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회복, P2P 시장의 지속 및 아시아 기반 거래소의 꾸준한 거래량 유지 등을 볼 때 자국 내에서의 일부 위축은 불러올 수 있었지만 전 세계적 생태계를 말살할 수는 없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 동안 사상 유례가 없는 합동 공격을 받았다. 중국 당국의 채굴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네트워크 해시율은 50 하락했고 최대 규모의 채굴 난이도 조정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던 일론 머스크는 환경적인 이유를 들어 결제 허용 방침을 철회하면서 시장의 심리는 얼어붙었다. 중국의 조치가 머스크 발언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일련의 사건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어 6월 16일, 중국은 웹 검색 결과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단어를 삭제했고 파상상품 거래소 후오비는 대출을 통한 투자(레버리지) 제한과 함께 신규 투자자의 진입도 막았다. 같은 달 21일에는 중국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창구를 폐쇄하고 소셜 네트워크 계정도 차단했다.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일부에서는 무의미한 FUD(겁주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생태계 파괴를 위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공격에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단기적이기는 했지만 가격이 폭락하고 해시레이트가 51%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성공하는 듯 했지만 현재 상황이 성공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선 헤시레이트가 1억 엑사 해시를 복구했다. 5월 12일 1억8600엑사 해시를 정점을 중국의 조치가 이어지면서 2년 만에 최저수준인 8500만 엑사 해시까지 급락한 후 3주 만에 다시 1억 엑사 해시를 회복했다.

채굴자 일부는 인근 카자흐스탄으로, 그리고 또 일부는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로 장비를 옮기면서 상당부분 정상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P2P 시장도 여전히 중단되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회사의 운영은 금지되었지만 개인을 통한 중개 거래는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1만 건 이상의 P2P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기반 거래소가 현물 거래량에 있어 여전히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넨스(Binance0, 오케이이엑스(OKEx) 및 후오비(Huobi)와 같은 거래소의 거래량에 많은 영향을 미쳤음에도 그 영향은 미미했다.

현대판 분서갱유에 비교될 수 있는 중국의 비트코인 말상정책이 시행됐지만 가격이 하락하고 네트워크가 흔들이는 등 일시적인 영향에 불과했고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나은 회복력을 보인 것이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