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D 1789억원 포함 누적 투자금 2270억원
월평균 1인당 이용시간 2시간, 64회 방문 등 끊임없는 성장
◆…당근마켓 주요 데이터 인포그래픽. 사진=당근마켓 제공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이 178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당근마켓은 2270억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하며 하이퍼로컬(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월간 이용자 수(MAU) 1500만, 주간 이용자 수(WAU) 1000만 이상에 이르기까지 당근마켓은 매년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왔다. 초기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오다 2018년 1월 전국 단위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초기 50만 명이었던 월간 이용자 수는 2019년 180만을 넘겼고 2020년 480만, 2021년 1420만을 넘어서며 지난 3년간 연평균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가입자 수도 2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2092만 가구 수와 비교하면 모든 가구가 가입한 것과 같은 수치다.
주요 활성화 수치인 월간 앱 이용시간도 압도적이다. 글로벌 데이터조사 기관 ‘애니’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당근마켓의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분으로 해외 주요 하이퍼로컬 서비스와 비교해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월 방문 횟수 또한 이용자 1명당 64회에 달해 글로벌 경쟁 그룹 중 최상위 수준이다.
이처럼 지역 기반 커뮤니티 및 비즈니스의 무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투자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국내외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며 로컬 슈퍼앱으로서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당근페이와 더불어 로컬 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농수산물, 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더불어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전문 업체들과 O2O(Online to Offline) 영역을 넓혀 나가고 부동산, 중고차, 일자리와 같은 지역 서비스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당근마켓은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4개국 7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캐롯(Karrot)’의 서비스 지역과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직군에 걸쳐 인재 채용에도 속도를 낸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 인력을 비롯해 디자인, 마케팅, 기획, 해외사업 분야까지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현재 200여 명까지 확보한 인원을 올해 안에 300여 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DST글로벌의 존 린드포스 파트너는 “지난 수년간 당근마켓이 한국 모바일 C2C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이며 새로운 마켓을 창출해낸 영향력과 빠른 성장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는 뛰어난 서비스 모델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당근마켓이 로컬 슈퍼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당근마켓을 지원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로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당근마켓의 철학과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계를 짓지 않는 사업 확장성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