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지금 논의된 바 없지만, 안 대표 역시 고민하고 있어"
"지금 여야 후보군, 기존 대선과 재판된 모습 보여...변화 리더십 아냐"
"김동연과 간접적인 소통 추진 중"...安, 제3지대로 대선 출마 예상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당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6월 만난 안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TBS(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출마해 안철수 대표만이 할 수 있는 변화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안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기술 강국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안철수 대표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변화의 리더십을 보여 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 (출마)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안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가 된 바 없고, 안 대표 역시 이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안 대표가 대선에 출마를 해야 된다고 그렇게 의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대선은 사실 대전환의 시기에 반드시 변화된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 아주 중요한 대선"이라면서 "지금 여야 후보군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은 기존 대선에서 봤던 모습을 재판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여야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3지대 구축을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어떤 상대를 예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제3지대에서 기존의 양당이 아닌 당 외에서 대선 출마의 뜻이 있는 분이 김동연 전 부총리인 것 같다"며 "현재 직접 소통을 하고 있지는 않고, 김 전 부총리의 생각을 공유하실 만한 분과 소통을 하려고 연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직과 한국방송통신대 석좌교수에서 물러나며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6일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기득권 정치권에 숟가락 얹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정치 교체를 위해 세력을 모을 것이고 신당 창당과 같은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제3지대론을 펼치기도 해 관심이 집중됐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견고한 양당 구조 아래 투쟁의 정치를 하면서 문제 해결과 통합의 정치를 못 하고 있다"며 "저는 제 길을 가겠다"고 선을 그어 양당과 거리를 두면서 일단 제3지대에서 독자 세력화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합당 결렬과 관련해선 "협상 과정에서 느낀 것은 국민의힘이 더 나은 정권교체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정권교체라는 것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었다"며 "국민의힘이 협상과정에서 보여줬던 '소값 잘쳐주겠다', 'Yes냐, No냐 그것만 답해달라' 이런 태도가 합당 협상 결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당 결렬 책임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