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상패 전달식에 참석한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전달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시상식 없이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수상자를 초청하고 축하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향후 이 교수의 비대면 특별강연 영상이 재단과 HDC현대산업개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세포의 대사회로를 총체적으로 디자인·조작한 뒤 화합물을 대량 생산해 활용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한 생명공학자다. 기존 대사공학에 시스템 생물학, 합성 생물학 등을 통합한 융합학문과 원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석유화학 기반 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10대 떠오르는 기술'에 선정됐으며 이 교수는 올해 영국 왕립학회 회원 선임,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SIMB) 찰스스콧상 등을 수상했다.
김 이사장은 "이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하고 바이오 기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동시에 윤리적인 혁신성을 보여줬다"면서 "기존 석유화학 기반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와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로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