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 5년래 최저치 기록

비트코인의 온 체인 거래량(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서 이뤄지는 거래)은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달러기준 전송 볼륨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온 체인 거래량은 지난 한 주 동안 1일 평균 32만9226 BTC로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러한 거래량은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낮은 수요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단기적인 약세의 지표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비트코인 오프 체인 솔루션으로 2018년 네트워크의 느린 거래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됐으며 개별 거래는 별도의 채널(off-chain)에서 처리하고 결과 값만 블록체인에 기록(on-chain)하는 즉석 결제 방식)의 폭발적인 성장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감안한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해석된다.

즉 이동량(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달러기준 금액을 적용할 경우에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화폐 네트워크로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확장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된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이동 평균 달러기준 전송량은 152억 달러 수준이지만 부분적으로 상승하는 해시 비율과 평균 대비 빠른 블록으로 인해 지난 4월에는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 체인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달러기준 전송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일부 전통 금융이론가들의 우려와 달리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역할과 함께 채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금지조치 등 극단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을 무색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