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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21년 상반기 실적]

② 키움증권 ROE 26%로 업계 1위...이베스트·유안타·삼성 20%대 기록

조세일보 | 김진수 기자 2021.08.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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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자본 3조 달성에도 순이익 80% 증가 영향
하나금투, 종투사 중 자본규모 6위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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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26.6%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p 상승하며 ROE 순위 1위를 유지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2개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 상위 20개 증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환산 ROE는 지난해 상반기 7.4%에서 올해 상반기 15.1%로 7.7%p 증가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기초·기말의 평균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들이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이익을 거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ROE가 7.4%에서 15.1%로 늘었다는 것은 지난해에 자기자본 1만원을 투입해 740원을 벌었지만 올해엔 1510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자본 대비 이익 창출 능력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올 상반기 ROE가 15.1%로 늘어난 것은 증시 호황으로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다. 상반기 중 증권사들의 평균자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 늘어난 데 비해 순이익은 131.4%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ROE가 26.6%로 지난해 상반기 20.8%보다 5.8%p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6월 282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 자기자본 3조38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평균자본에 비해 41.2%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4% 많아지면서 ROE가 높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ROE 14.4%보다 9.2%p 높은 23.6%로 ROE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자본금이 8000억대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강점을 살려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ROE가 21.2%로 전년 동기 대비 18.3%p 상승해 지난해 17위에서 3위로 성큼 올라섰다. 유안타증권 역시 자본금이 1조4238억원으로 대형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데도 상반기 순이익 업계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20%), 한국투자증권(19.3%), NH투자증권(16.9%)은 나란히 4,5,6위에 올랐다. 이들은 상반기와 2분기 순이익 톱3에 들며 호실적을 거뒀다.

하이투자증권은 작년 상반기 9.3%의 ROE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15.5%로 20개사 평균을 웃돌았다. 하이투자증권은 리서치를 기반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대체투자사업을 활성화해 수익원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뒤이어 BNK투자증권(15.0%), DB금융투자(14.7%), KB증권(14.6%)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가운데 톱10에 든 증권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네 곳이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보다 자본 규모가 더 커져 종투사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월 유상증자 745만주로 자본을 확충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몸집이 23.8% 커졌다. 6월 말 기준으로는 자기자본 5조580억원을 기록하며 자본 규모 6위에 올랐다. 자기자본 톱5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순으로 변함이 없었다.

미래에셋증권은 9.6%의 ROE를 기록하며 20위에 그쳤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120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해 몸집이 더욱 커진 탓에 ROE 상승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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