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10개월 만에 현장 도입
횡토압·지진하중 동시에 견뎌
◆…지하주차장 PC 외부벽체를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현장에 시범 시공 중인 모습. 사진=한화건설 제공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PC제작·시공 전문기업 한성PC건설,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맺었던 한화건설은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에 착수한 지 약 10개월 만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현장에 시범 적용하게 됐다.
지하외벽 PC공법은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106동 인근 지하주차장 2개 경간(16m), 전체 9개 부재에 목업(시험) 시공됐다.
지하벽체가 부담하는 횡토압(가로로 흙이 붕괴되는 성향)뿐 아니라 지진하중도 동시에 견딜 수가 있도록 개발된 공법으로 기존 PC공법이 기둥, 보, 슬래브 등 주요 골조와 정형화된 모듈구간에만 적용돼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단점을 해결했다. PC벽체를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 반입해 조립과 접합부 콘크리트 타설 등의 공정으로 완성되는 조립식 공법으로 주차장 모듈과 상관없이 비정형 구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현장타설을 위한 별도의 거푸집이 불필요해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을 통해 공기단축은 물론 시공효율,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공동주택 주동부 지하, 코어벽체 등 PC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