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등 협력체계 구축..."시민 불편 해소"
◆…2일 전국적으로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시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사진=부산시 제공]
전국적으로는 파업 참여 기관이 136곳에 달하며, 부산지역에서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을 비롯한 11개 의료기관 간호사 등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보건복지부는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보건의료노조와 노정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시는 시청과 일선 구·군에 24시간 비상 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부산시 병원협회와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시 병원협회와 응급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지난 30일부터 시와 구·군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만성질환자와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해 오고 있다.
또 응급의료기관 28곳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병원급 의료기관 166곳에는 진료 시간 연장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코로나19 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했다.
응급·중환자의 경우,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현 진료체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신규환자는 파업 미 참여기관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인력 재배치와 대체인력 등을 투입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응급·당직의료기관 등 비상진료기관은 정상 가동 여부 등을 관리해 불이행 기관이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교섭과 파업상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비상진료기관 운영 현황 점검을 강화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시민들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사태가 대화와 협의로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