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대중의 관심 끌어내는 매력적 요소
도화(桃花)는 본래 복숭아꽃·복사꽃의 이름이다. 도화살(桃花殺)을 12운성(運星)으로 보면 목욕살(沐浴殺)·욕패살(浴敗殺)에 해당하고, 12신살(神殺)로 보면 연살(年殺)·함지살(咸池殺)에 해당하는 살(殺)이다.도화살(桃花殺)을 관찰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의 기준이 있다. 첫째는 출생한 연지(年支)를 기준으로 월일시(月日時)의 지지(地支)의 도화살(桃花殺)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연월(年月)의 지지(地支)의 도화살(桃花殺)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사주분석에서 활용하는 12지지(地支) 중에서 자오묘유(子午卯酉)는 4계절의 왕지(旺地)에 있음이니 기운이 순일하게 가장 억셀 뿐만 아니라 팔자가 세고 색정이 강한 성분이기에 도화(桃花)라고 부른다.
오행별 도화살(桃花殺)의 유형에는 자오묘유(子午卯酉)에 해당하는 [묘목도화(卯木桃花)] [오화도화(午火桃花)] [유금도화(酉金桃花)] [자수도화(子水桃花)]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묘목도화(卯木桃花)에 대해서 알아보자.
묘목도화(卯木桃花), 묘목(卯木)의 도화(桃花)는 미색(美色)과 요염(妖艶)함을 주관하는 성분이기에 귀엽고 생기발랄한 외모를 가지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육체미를 구비한 신체적인 유혹 면에 있어서도 탁월한 타입의 도화다.
특히 타고난 사주에서 묘목(卯木)은 화초(花草)이면서 도화(桃花)에 해당함이니 섹시한 외모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사주원국에 묘목(卯木)이 2개가 있고 음양이 조화로운 경우라면 탁월한 섹시미를 발산할 가능성이 더욱 더 높아진다.
타고난 사주에 묘목(卯木)의 도화(桃花)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사교성이 좋고 자상하며 성격이 상냥하므로 이성(異性)으로부터 환영을 받는 스타일이다. 그뿐이랴 상대방과 부딪히지 않으면서도 실속을 잘 챙기는 능력도 능수능란한 편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에 묘목(卯木)의 도화(桃花)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오묘하고 신비로우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는 끼를 부리지 않고 조용하게 지내지만 가끔씩 특이한 매력을 발산하는 타입의 도화다.
이처럼 묘목(卯木)의 도화(桃花)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타인의 눈에 띄지 않게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고 일편단심으로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 자신에게 들이대는 다른 이성(異性)을 단칼에 쳐내지 못하고 부화뇌동해 바람을 피우는 경향도 간혹 있다.
묘목도화(卯木桃花)는 부드럽고 여리고 연약한 풀잎과 화초를 의미하며 순수한 매력으로 이성(異性)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들이대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경우에 배우자와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도화다.
특히 묘목(卯木)의 도화(桃花)가 12운성 상으로 제왕(帝旺)의 궁에 있음이니 활동과 사교 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빠르며 활략가(闊略家)로써 정력적인 외교가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전처럼 도화살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도화살을 이성(異性)·대중(大衆)의 관심과 주목을 끌어내고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긍정적 요소로 여기기도 하며, 특히 방송인·연예인 혹은 정치인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매력의 한 요소로까지 도화살을 해석하는 경향도 있음이니 세상이 많이 변한 게 틀림없어 보인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