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피해 입은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文대통령, 6일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가...주민에게 재난지원금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는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한 국민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하고,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主)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생계 안정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와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재난지역은 태풍 피해와 관련한 지역별 자체 조사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 실시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3일 참모들에게 태풍 '오마이스' 북상과 관련, "올해 첫 태풍이니 특별히 긴장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관계기관은 중대본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중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할퀴고 간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과 죽장면 등 포항 전역이 엄청난 수해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물러간 뒤 민·관·군 각계각층의 봉사와 구호물품 지원이 이어졌지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루 3시간동안 130mm의 폭우가 쏟아진 죽장면과 남구 구룡포읍 등 피해 집중지역엔 지난달 24일부터 군 장병,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3000여명이 투입돼 빠른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