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노조가 지난 6일 제1노조와 회사가 말도 안 되는 노사합의를 내 놓았다며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일 회사와 제 1노조가 체결한 2021년 임·단협 가합의안이 절차적 위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거부투쟁과 함께 법적대응도 고려할 방침을 밝혔다.
새 노조는 “약간의 일시금을 빼면 임금은 사실상 동결 내지 삭감돼 통신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라며 “더욱 큰 문제는 제1노조가 임금인상을 위한 교섭 대신 난데없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MB영업, C&R운영, IP엑세스, 지역전송, 전원 등 5개 업무가 그룹사로 이관 또는 폐지됨으로써 3천 여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중대한 (가)협약안이 조합원도 모르게 처리되었다고 주장했다.
복수노조 제도 하에서 제1노조는 교섭대표로서 소수노조에 대해 교섭 과정에서 공정한 설명 등의 의무가 있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새 노조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공유도 없이 합의, 전례가 없을 뿐더러 절차적 위법 소지도 있다는 것이다.
단협안에 없는 구조조정 합의는 반노동자적인 것은 물론 절차적 위법 소지도 있기 때문에 원천무효인 동시에 가협의안 투표 거부 투쟁과 함께 법적 대응도 검토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