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 동부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약 2만 2884가구로 전년 2만 556가구 대비 약 11.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 7245가구, 남양주 6770가구, 성남 3728가구, 양평 2274가구, 가평 1428가구, 하남 1150가구, 구리 289가구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 중 광주, 남양주, 가평 등은 전년대비 분양 물량이 1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경기 동부권에서 올해 선보인 신규 단지는 청약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분양된 '더샵 오포센트리체'는 12.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며 6월 분양된 '오포자이 디 오브'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C-3 14.65대 1, C-4 15.64대 1로 집계됐다. 양평군에선 올 5월 분양된 '더샵 양평리버포레' 1순위 평균 28.77대 1로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부권 분양시장 활기 요인으로는 신규 교통망 호재가 꼽힌다. 남양주시의 경우 인천 송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신설된다. 가평군에선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사업(남양주~춘천)이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 북측과 경기도 가평군 남측 시가지(자라섬 북측)를 통과하는 계획으로 추진된다. 양평군의 경우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동부권 지역이 교통망 확충 등과 함께 주거여건 개선을 예고하면서 수요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광주, 가평 등 경기 동부권의 경우 서울과 경기 남부권 대비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책정돼 대체 주거지로 호응을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전체 451가구 규모 단지다. 인근에는 ITX 가평역(경춘선)이 위치해 서울 청량리역 이동이 용이하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은 GTX-B·C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경춘국도를 통해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일원에서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39~84㎡, 전체 980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위치한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으로 3호선 연장선(오금역~교산~하남시청역)이 2028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