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경고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대량 구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또 다시 다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최고경영자 마이클세일러(Michael Saylor)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5050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4만8099달러, 2억4290만 달러(2847억 원 상당)에 추가로 구입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1만4042개로 지난 6월말 10만5085개, 8월25일 10만8992개 등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꾸준히 수량을 늘리고 있으며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51억 달러(5조9756억 원)에 달하고 있다.

최근 고가매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11만4042개의 평균 매입단가는 2만7713달러, 매입원가는 31억6000만 달러(3조7054억 원)이라고 밝혀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조2702억 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후원자로 말뿐인 일론 머스크보다 훨씬 행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회사의 거의 모든 현금을 끌어 모아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비트코인 애호가이거나 지지자였던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집착하기 시작했으며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