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클리오 등 화장품주 관련주도 5∼10%대 동반 상승세
◆…아모레퍼시픽 제품군［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30일 오전 화장품주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목표가를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7.89%(1만2300원) 오른 16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G 역시 7% 가량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올해 1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9115억원,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509억원)를 크게 상회 했다"며 "우려대비 선방한 중국, 해외 전반의 수익성 상승, 국내 원가율 개선 등에 기인해 전사적 이익이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매출 측면에서는 북미/유럽의 고성장이 두드러졌으며, 당 분기 매출 비중 12%, 이익 비중 40% 추산, 전사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실적의 관전 포인트로 ▲중국 손익의 빠른 안정화 ▲북미/유럽의 고성장 ▲COSRX의 2024년 가이던스 상향(+50% 성장) 제시로 꼽았다. 해당 세 가지 요소가 아모레퍼시픽의 2024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 실적은 연결 매출 4조2000억원(YoY+16%), 영업이익 4400억원(YoY+307%)으로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2.8% 상회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이유는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31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도 아모레퍼식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8% 상향한 22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백화점, Free Standing Store 중심의 채널 구조에서 Multi Brand Shop,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의 채널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가며 감가상각비 절대 금액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1분기 COSRX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EMEA, 북미에서의 라네즈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2%, 5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이번 1분기 북미 이니스프리의 세포라 입점 매장 수는 전분기 대비 220개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채널, 브랜드 및 지역 믹스의 전환이 기대했던 것보다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대형주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도 언급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 역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해외 사업 선방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했다"면서 "국내 화장품 수익성개선, 중국 고정비 감축, 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장 스토리 강화. 코스알엑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2분기 이익 모멘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24% 상향 제시했다.
그러면서 "전년 4분기부터 국내 화장품 수익성이 턴어라운드를 보이는 데다, 중국 고정비 감축, 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장 스토리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대중국 기저효과를 누리되 성장의 지속가능성이 큰 비즈니스 모델로 업종 내 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아모레퍼시픽의 호실적과 함께 LG생활건강도 오전 11시 45분경 현재 4.47%(1만8500원) 상승한 41만5000원에 거래 중이며, 클리오도 6.82% 오름세 등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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