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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

검찰 압수수색에 폰 던진 유동규...여야 "최측근?" 의견 분분

조세일보 | 조혜승 기자 2021.10.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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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핸드폰 버리라고 지시"

윤창현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동규"

박주민 "유동규 비위 사실로 확인되면 이 지사가 도의적 책임진다"

김은혜 "휴대전화 버리라는 이 지사 말 따른 유동규"

vs 박성준 "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강연에서 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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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이 최근 자택 압수수색 당시 본인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일을 두고 이재명 지사가 과거 "휴대폰 뺏기지 말라"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최측근이라는 의혹, 그의 지시에 따라 휴대폰을 내지 않으려는 수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태경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핸드폰 버리라고 지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동규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피해 핸드폰을 인멸한 것을 두고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핸드폰을 버리라고 시킨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이 지난 29일 자택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행위와 관련해 "유동규한테 뇌물이 갔다는 증거가 제출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곽상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지만 거기는 깃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피해 핸드폰을 인멸했다고 한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답다"며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한 강연에서 '사고치면 핸드폰 뺏기지 말라. 인생기록 싹 들어있다'는 황당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유동규씨에게 핸드폰 버리라고 지시했나"라고 적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9일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이 압수수색을 위해 자택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이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유 전 본부장이 증거 인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창현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동규"

국민의힘 대장동 진상조사TF에서 활동 중인 윤창현 의원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김만배가 아닌 유동규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만배 명의 천화동인 1호의 투자수익은 유동규 몫"이라며 "법적 소유주는 김만배씨인데 정확히 하면 천화동인 1호 법적 소유주는 김만배씨가 100% 지분을 가진 화천대유다. 화천대유를 통해 천화동인 1호를 가지고 있고 1억을 넣어 1200억원을 가져갔는데 그 돈이 유동규씨거다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그걸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 정황이나 물증이 접수됐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제보들이 들어오면 돈 문제에 있어 법적 주주까지 확인이 돼도 실제 주주는 둘 간 계약서에 나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19개 녹취파일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TF에 관련 제보가 접수된 게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정영학 회계사가 2019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인이 너무 큰 돈을 만지게 되고 주범으로 몰릴 가능성, 본인의 이름으로 번 돈을 다른 분들이 가져가서 공포감과 박탈감에 그때부터 고발장, 녹취파일을 준비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정 회계사가 그것을 여러 군데 보관을 해놨고 제보를 받았다는 것이 윤 의원의 주장이다.

진행자가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을 비롯한 물증이 될 수 이쓴 것들이 전체라고 보느냐'고 묻자, 윤 의원은 "이 사건이 복잡해 제가 생각할 때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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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주민 "유동규 비위 사실로 확인되면 이 지사가 도의적 책임진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자라는 의혹에 대해 "수사 결과를 통해 사실이 진실인지 여부 등이 밝혀져야 한다"며 중립적인 태로를 취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건 단지 추측성 보도로 보인다. 유동규씨 본인은 현재까지 부인하고 있고 그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유동규씨와 관련해 비위가 포착되고 사실로 확인되면 이 지사가 전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부하직원이 잘못한 것이 드러나는 것이지 않느냐"면서 "가정대로 될 경우 이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부하직원 관리 부분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 명백한 유감표명을 하겠다. 정치적인 도의적 책임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부정이나 비리가 나온다고 해도 이 지사와 관련없다는 것이 캠프의 공식 입장"이라며 "직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만 언급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의 측근이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도 "이 지사가 어제 TV토론회에서 명백히 밝힌 것과 같이 성남시에 있는 여러 산하기관 직원 중 하나고 측근이라고 불릴만한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지냈는데, 수천명의 부하 중 한명 이런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재차 묻자, 박 의원은 "여러 직원들이 있고 이 중 일을 잘한다라고 평가 받았던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김은혜 "휴대전화 버리라는 이 지사 말 따른 유동규" vs 박성준 "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강연에서 나온 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 당시 핸드폰을 창문 밖으로 던진 행위를 두고 "이재명 지사가 과거 사고 치면 전화기를 뺏기지 말라고 공개 강연을 했고 본능적으로 학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의심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를 충성심으로 모셨던 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본능적으로 학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증거 인멸 혐의가 다시 추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016년 11월 24일 이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강연 당시 했던 말을 방송에서 틀었다. 김 의원이 제시한 파일에 따르면, "제가(이 지사) 하나 재미있는 걸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은 절대 사고를 치면 전화기를 뺏기면 안됩니다"며 "이거 하나 분석하며 여러분이 이 전화기 산 이후 어디서 무슨 짓을 몇 시에 뭘 했는지 다 알수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절대 뺏기면 안 돼요"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님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고 창문으로 뭘 던졌는데 그게 휴대폰"이라며 "순식간에 그 분이 당황하셨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이 언급한 것은 2016년 11월 24일 광진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강연 중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그 당시 재미있는 얘기 하나 알려드리겠다고 하면서 언론에서 휴대전화 관련 사례들이 언급이 됐었고 수사과정에서 사례를 하나 얘기했던 건데 2016년 그 당시 박근혜 하야촉구 시국강연과 2021년 이 시점을 단순비교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2016년에 언급한 내용가지고 지금 이 시점에서 단순비교, 특히 수평적 비교라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비교"라며 "유동규씨 관련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수사기관의 과잉수사, 별건수사에 대한 얘기들이 워낙 많다. 수사관들이 수사대상을 압박하기 위해 당초 혐의와 관련없는 내용들에 대해 탈탈 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당시 수사과정에 초점을 맞춘 얘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이 1일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찾은 응급실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검찰 소환에 유 전 본부장이 응하지 않을 우려로 인해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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