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국정감사 출석..."경기도청 등 자료 제출 안해"
"대장동 개발 의혹에서 무능과 부패 중 최소 하나 걸린다"
"윤석열, 취향의 문제…정치적 행보에서 천공스승 조언 드러나지 않으면 문제 안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도정과 시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화천대유식 개발이라는 것이 가진 맹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무능이고, 본인이 개입한 1번 플레이어였다면 부패 프레임까지 들어간다"며 무능이나 부패, 아니면 둘 다 걸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성남시장, 기초단체장 선거 때 관심을 못 받았기 때문에 검증이 잘 안됐던 것"이라며 "경기도지사도 2018년 선거 당시 소위 '원사이드'하게 이기는 선거였기 때문에 검증이 약했다"라며 앞으로 제대로 검증할 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가 오는 12일 경기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는 점에 대해, 이 대표는 "놀랍지도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경기도청이나 성남시청이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자료를 주지 않고 있는데다, 이 지사가 국감에 출석하되 정보를 차단하는 식으로 갈 경우 국감에서 야당이 불리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저희가 코끼리 다리 만지기로 한다. 어떻게 이걸 감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면서 "그런 장면을 이재명 후보가 원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진행자가 '(이 지사를) 최소 무능에 걸렸다고 했는데, 이재명 캠프 쪽에서 그 당시 성남시가 가져간 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수익을 가져갔다고 한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화천대유에서 11만 % 이런 식으로 수익을 보는 사람들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에 이명박 정부 시절, 터널을 지었는데 맥쿼리가 10% 갖고 갔다고 해서 민주당이 뒤집어진 적도 많았다"면서 "어떻게 맥쿼리 같은 호주 자본한테 10% 이익률을 보장해줄 수 있냐 그러면서 다 뒤집어지고 게이트라고 하고 이랬던 적이 있었다"고 과거를 상기했다.
또 "11만 % 가져간 사람들에 대해, 민주당 측이 우리 예측 실수라고 하는 것은 후안무치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금 변명은 과거 10년 전 민주당의 행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선과 관련,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천공 스승' 관련 논란에 대해 "취향의 문제"로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행보에서 조언을 구했던 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고 정법 강의 하시는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굵직한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시기적 조언이나 방향에 대한 조언을 했던 것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만약 확인되면 좀 위험할 것이지만 그게 확인되지 않는 한 큰 논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이 지시 관계를 명확하게 부정하고 있다"며 "지시 관계가 없었다고 한다면 윤 후보가 법적이나 도의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시 관계가 드러난다면 본인이 했던 말에 대한 반대되는 얘기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지시 관계가 밝혀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