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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이제 손 맞잡고 산에 오르는 동지 됐다"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0.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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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와 함께 길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 다짐

경선 불복 親이낙연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동지"

이낙연, 13일 입장문 내 경선 결과 승복 발표..."대선 승리 위해 최선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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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경선 결과에 승복해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결단을 내려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 10일 서울지역 경선장에 함께한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습[사진=조혜승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승복 선언을 한 데 대해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께서도 흔쾌히 함께해 주시기로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되었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멀리서 산을 보면, 산속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에 가보면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묵묵히 걸으면 능선에 이르고, 더 걸으면 정상에 다다릅니다'라는 이낙연 전 대표의 말을 인용하면서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지다. 작은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힘들 때 서로 부축하면서 같은 곳을 향해 걸어야 한다"며 "경선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선 "이낙연 후보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우리 당의 자랑"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한다"면서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이다. 2019년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재난 대응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은 많은 국민께 이제 ‘나라다운 나라가 됐구나’하는 믿음을 주었다"고 이 전 대표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놓으셨다"며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습니다"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지사는 경선 결과에 반발하는 이낙연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다른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모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동지"라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다. 갈 길이 멀다. 작은 차이를 이유로 우리끼리 다툴 틈이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대선까지의 여정에 같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 길은 어느 개인을 위한 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정신과 존재 이유는 국민을 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이름으로, 동지의 이름으로, 함께 뜻 모아 주시고 손잡아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린다"며 "우리는 하나다.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힘줘 말했다.

이 지사는 "감사합니다.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거듭 경선 결과에 승복해준 데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하며,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며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는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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