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대장동 개발 의혹]

노환인 "이명박근혜·문재인 탓"... 이기인 "노환인은 정진상 측근"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10.21 14:24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노환인 "대장동 사태의 책임은 이명박근혜와 문재인 정부에 있다"

이기인 "이재명과 대립하던 노환인은 정진상 측근... 공천 노리는 중"

조세일보
◆…노환인 전 새누리당 대장동 지역구 시의원(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 2차 회의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환인 전 성남시의원이 21일 '대장동 사태'의 책임을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 돌리자,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정진상의 고향 친구, 노환인 전 새누리당 시의원의 웃픈 커밍아웃"이라고 비판했다.
 
◆노환인 "대장동 사태의 책임은 이명박근혜와 문재인 정부에 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노 전 시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2차 회의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대장동 사태 책임이 이재명 후보에게 있는 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배제 정책 등과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된 부동산 폭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초과수익 환수조항이 없어 배임 논란을 불러온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협약서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있는데, 2015년 당시 부동산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노 전 시의원은 "이 후보는 공공개발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했으나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역 국회의원과 성남시의회 반대로 공공개발이 무산됐고, 차선책으로 민관 공동개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 후보가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아파트 공공개발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반대로 대규모 택지사업이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인근 판교 신도시 32평 아파트 가격이 대략 6억원대였고, 2017년 급등해서 현재 15억원까지 올랐지만 여건이 안 좋은 대장동 지역은 가치가 더 낮을 수밖에 없었다"며 "성남시가 추가로 초과이익 환수를 고집했다면 모든 손실 위험과 투자비용을 부담한 성남의뜰은 확정액 보장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으로 민간 이익금 5500억원을 환수했다는 게 팩트"라며 "대장동 개발사업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충분하게 공공이익을 환수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인 "이재명과 대립하던 노환인은 정진상 측근... 공천 노리는 중"
유승민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노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장동과 판교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출신 시의원으로서 주구장창 이재명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인물"이라며 "웃픈 커밍아웃"의 이유로 정진상 비서관과의 관계, 그리고 지방선거 재선 공천을 꼽았다.
조세일보
◆…노환인 전 성남시의원의 발언이 담긴 '파워미디어'의 기사 캡처본. [자료=유승민 캠프 대변인 이기인 성남시의원]
 
이 시의원이 제시한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노 전 시의원은 당시 '1공단, 대장동 결합개발에서 발생되는 2561억원 공원 조성비용은 이익이 아니라 사업비, 입주민들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조세일보
◆…노환인 전 성남시의원의 2017년 4월 본회의 5분 발언이 남긴 성남시의회 회의록. [자료=유승민 캠프 대변인 이기인 성남시의원]
노 전 시의원은 2017년 4월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장동은 1공단 공원화 사업의 들러리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은 1공단 공원화 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부실 들러리 사업으로 1공단 공원화가 대장동개발에 부정무임승차해 도시개발의 원칙과 근간을 송두리채 빼앗아 간 나쁜 선례'라고 맹비난했다.

이 시의원은 "그런 그가 민주당 대장동 TF 회의 석상에 앉아 이재명 후보와 같은 논리로 대장동 사업을 옹호하는 웃픈 커밍아웃의 배경에는 두 가지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째, 노 전 시의원은 이재명 측근인 정진상 비서관과 매우 가깝다. 늘상 노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정진상이 경남 사람이라 개별적으로 알고 또 별도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해 항상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도 정진상이라는 매개체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둘째, 지방선거 재선 공천을 염두한 것이다. 최근까지 국민의힘 분당갑 지역구에서 당직자로 활동하던 노 의원은 당원들 사이에서 소위 기회주의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분당갑의 낙선을 예상해 선거 시작 전 다른 곳에서 선거운동을 나섰다가 돌연 분당갑의 당선이 예측된 개표 당일 다시 캠프로 찾아와 'sns상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민망한 변명으로 합류해 동료들에게 빈축을 샀다. 그렇게 노 전 의원의 입지는 당 내에서 서서히 좁아졌고 당을 오가는 발길은 잦아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 전 시의원을 향해 "옛 동료로서 무운을 기원한다만 본인의 소신마저 저버리고, 대장동 입주민들까지 배신해가며 선택한 그 비겁한 결단은 결국 민주당 전체의 피해로 확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진실의 규명보다 정치적 줄서기를 선택한 노 전 의원은 부디 본인의 과거 행적을 되돌아보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대표전화 : 02-737-7004 ·이메일 : webmaster@joseilbo.com
Copyrightⓒ 2001~2022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