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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흘만에 '전두환 옹호 유감'… 홍준표, "당대표였다면 제명"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10.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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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민의힘 제주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홍준표-윤석열 후보. (MBC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흘만에 유감을 표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며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시절 전두환을 무기징역 선고한 윤석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며 "국민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나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어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부족함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라는 대의는 제 개인만의 사명이 아니"라며 "국민의 열망을 짊어진 사람답게 늘 경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유감 표명에 대해 "대체 어찌해야겠습니까. 대체 어찌해야 합니까"라며 탄식했다.

홍 의원은 "전두환의 공과를 따진다니. 전두환이 공과를 따질 인물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양심상 이번 언급(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 할 수 있겠냐?"고 따져 물으며, "제가 당대표였다면 제명 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짜피 사과할 일을 가지고,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가지고, 무책임한 유감표명으로 얼버무리는 행태가 한두번 입니까? 우기고 버티는 것이 윤 검사의 기개입니까?"라고 직격했다.

같은 당의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전비어천가, 역겹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려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저렴한 역사인식과 몰상식한 사람이 보수의 예비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막가파의 망언"이라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그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나라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불행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런 사람을 대선후보로 뽑는다면 보수정치도 끝장"이라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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