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동서고금을 망라한 최고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그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 (曲阜) 지닝(济宁)에서 ‘공자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 문화여행부, 국무원화교판공실,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국제유학연합회, 산동성인민정부 등이 공동 주최한 올해 공자 문화제는 지난 9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코로나 펜더믹 상황에서 개최됐으며, 코로나 180여 명의 국내외 저명 학자, 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명이 협력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유교 사상이 고유의 가치를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전 세계에 공자학원을 설립해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 증진하고 외국인들과의 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 162개 국가 및 지역에 550개 공자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힘입어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공자의 지혜와 유가 사상도 전 세계로 더욱 확대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푸(曲阜) 소재 공자연구원 류쉬빙(刘旭兵) 원장은 “유가 사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인간 간, 개인과 사회 간, 국가 간의 관계를 어떻게 잘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오늘날 갈등과 충돌로 점철된 세상에서 선의를 강조하는 이유이며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추진하고 대국으로서의 입장을 견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