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 1명 제외한 자문위 전원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에 찬성
FDA·CDC 권고 후 이르면 내달 초부터 실제 백신 접종 이뤄질 듯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권 1명을 제외한 FDA 자문위원회 전원이 5~11세에 대한 화이자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안건에 찬성했다.
일반적으로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따르는 FDA가 이 연령대에 대한 접종을 승인할 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종적으로 권고안을 내리게 된다.
AP통신은 이르면 내달 초 해당 연령인 미국 내 약 2천800만 명의 어린이에 대한 실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화이자사는 자사 백신이 5세에서 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90.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성인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지만, 델타 변이 출현 이후 감염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합병증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CDC의 소아 백신 전문가 어맨다 콘 박사는 “비록 성인들보다 훨씬 적은 수의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거나 중환자실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12세 이상에게는 30㎍의 백신을 투여하지만, 5세~11세 어린이에게는 10㎍을 투여한다.
FDA는 지난 12월과 5월 각각 16세 이상 청소년과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