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경구수액학회 제공
위드 코로나와 연말연시가 겹치게 되면서 많은 양의 주류가 소비될 전망으로 숙취에 시달리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8.5리터, 연말에는 1회 음주 시 1인 당 소주 한 병 반 정도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는 술을 마시고 수면에서 깬 후에 느끼는 불쾌감이나 두통, 심신의 작업능력 감퇴현상 등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알코올을 분해 과정 중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간과 체내에 축적돼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해 발생하게 된다.
대한경구수액학회의 관계자는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숙취해소 전용 제품 섭취 등의 방법이 사용되는데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인 수분섭취가 가능한 경구수액도 해결법 중 하나"라면서 "경구수액은 충분한 수분보충을 도와 체내 혈장량을 늘려 주기 때문에 숙취를 일으키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를 낮춰 이로 인한 지속적인 신경 자극이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코올은 뇌하수체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을 억제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탈수에 노출되기 쉽고 알코올의 분해되는 과정의 특성 상 체내 수분이 많이 사용된다"며 "줄어든 혈액량과 늘어난 혈중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로 인해 숙취가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구수액은 1970년대 콜레라로 인한 탈수 교정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WHO에서 표준 조성을 정립하고 활용을 권장해오고 있다"면서 "국제 의학학술지 란셋(The Lancet)은 경구수액이 소장에서 수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