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체포…“사형 선고 받고 싶어 사람 죽이고 싶었다” 진술
◆…열차 창문을 통해 도망치는 승객들 <출처 : 로이터 트위터 캡처>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31일 저녁 8시경 도쿄 지하철 게이오센 열차 내에서 24살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페트병에 담아온 액체를 바닥에 뿌려 불을 붙였다.
이 과정에서 17명이 다쳤으며 이 중 한 60대 남성은 중태에 빠졌다. 또한 방화로 전철 의자 시트가 탔으며 게이오센 열차 운행은 한동안 중단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할로윈 스턴트인 줄 알았다”며 공포에 질려 달려오는 승객들과 피 묻은 긴 칼을 흔들며 걸어오는 남자를 봤다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에 업로드된 동영상은 열차 창문을 깨고 밖으로 탈출하는 등 비상 정차한 승강장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 동영상은 용의자로 짐작되는 보라색 정장과 밝은 녹색 셔츠를 입은 남자가 열차에서 다리를 꼬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후 용의자가 “사형 선고를 받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