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서비스 PMI 7월 이후 최고…강력한 수요가 뒷받침

중국 10월 서비스업 PMI가 강력한 수요 영향으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민간조사 기관 차이신(財新)/마킷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3.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올라 지난 7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확대,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두 조사 기관의 결과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조사한 결과(52.4)보단 높았다.

경제분석가들은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더 취약하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했다. 북부 지역은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해 경제 활동을 다시 중단시켰고 이에 서비스 부분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10월 신규사업 지수는 54.1로 전월 53.1에서 1.0 포인트 상승했다.

투입가격 지수도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영향으로 16개월 연속 올라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물가상승 압력과 공급망 병목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져 기업 신뢰지수가 4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합한 중국 10월 종합 PMI는 전월 51.4에서 10월 51.5로 소폭 상승했다.

왕저 카이신인사이트 경제분석가는 "공급과 수요 회복 모두 활동력을 유지했고 고용도 안정적인 편"이라면서도 "물가지수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입안자들이 상품 공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효과있는 조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후방산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의뢰 경제분석가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2022년 1분기에 지급준비율을 높여 경기 부양 시도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우 하우 코메르츠뱅크 경제분석가는 "생산량이 여전히 약세인 것은 수요 문제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느 정도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