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확진자 1만명 넘어…“제5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
마크롱 “백신 접종을 해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부스터샷 접종 독려
다음 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해야 ‘백신 패스’ 혜택
◆…프랑스 낭트 의료센터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PCR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
프랑스에서 이틀 연속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5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했다.
프랑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1만1,883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만명을 넘겼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프랑스의 확진자는 전주보다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발병률이 40%나 증가했고 입원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제5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리비에 베란 보건장관 또한 10일(현지시간) “몇몇 이웃 국가들은 이미 제5차 유행을 겪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도 분명히 제5차 유행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독려하며 다음 달부터 부스터샷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해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며 “우리가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것은 백신, 코로나 패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부스터샷 접종 확대를 위해 프랑스의 ‘백신 패스’격인 ‘보건 패스’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달 15일부터 65세 이상은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만 ‘보건 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