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실적… 위기극복하고 성장세로 전환

- 개별기준 3분기 매출 2.2조, 영업이익 4386억원… 2016년 실적 회복

대한항공은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2조 2270억원, 영업이익 438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매출액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3분기 4476억원 기록 이후 5년만에 4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65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이용하여 항공화물 수송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로 보여진다. 지난 2분기에 기록한 화물매출 1조 5108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분기 화물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어 고전 중이지만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 기록했다.

4분기 화물사업의 경우 연말 화물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위드코로나 전환 및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Re-Opening)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와이,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