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결국 선거는 후보가 하는 것"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3김체제? "동급 아냐", 언론서 김종인 위원장 자극
◆…<사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선대위 총괄본부장급 인사로 합류할 예정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선대위의 컨트롤타워는 총괄선대위원장이 관장하지만 결국 선거는 후보가 하는 것이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의견을 잘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권영세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총괄선대위원장과 후보 간 이견이 계속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심각해지는데, 이럴 가능성은 없나"라고 질문하자 권 의원은 "후보가 분명하게 자기 의견이 있을 때는 후보의 의견을 따르는 게 옳은 방향이다. 결국 선거는 후보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김 전 위원장이 선거 전체를 총괄한다기보다는 정책 부분을 총괄해서 국민행복추진본부라고 정책공약 담당을 했었다. 그때도 갈등이 있었고 시끄러운 소리도 났었다"라며 "그때도 결국 계속 후보의 뜻이 대부분 관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후보가 자기 철학이 있더라도 한참 듣고 보니까 이건 조언을 받아들이는 게 옳겠다 그러면 후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권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을 3김체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언론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김종인 위원장 자극용 언론 네이밍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타이틀 상으로 보더라도 지금 논의되는 자리가 김한길 전 대표는 국민통합 쪽이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이나 미래전략 부분이다. 논의된 타이틀 기준으로만 본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며 동급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중간에 문제는 있었지만 선거에 도움이 됐다"라며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서 대표까지 지냈던 분이고, DJ정부에서 장관, 수석도 한 분이 그분들 표현대로 하면 당을 배신하고 우리 당에 합류할 때는 그 당에 틀림없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넌지시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