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영토 메타버스, 연 1조 달러 이상 수익창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메타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에 중심을 둔 디지털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매년 1조 달러의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화폐 자산관리 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4일 새로운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상 토지 판매 붐과 함께 광고, 디지털 이벤트, 전자상거래 및 하드웨어 판매 등 전 세계에서 매년 1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암호화 기반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와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내에 구축된 가상의 토지가 200만 달러에 판매되는 등 메타버스 경제의 잠재적 규모에 대한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이 인터넷의 미래라고 말하는 가상 몰입형 세계에 초점을 맞춰 회사 이름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국내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확장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메타버스(metaverses)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단어로 가상 공간 내에서 게임을 하고 물건을 만들고 사교하고 일하고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3D 가상환경을 의미한다.

현재 가장 잘 알려진 메타버스 게임으로는 포트나이트(Fortnite)와 로블록스(Roblox)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가상게임 세계의 수익이 지난해 약 180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4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막 첫걸음을 뗀 초기 단계에 불과,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메타로 변경한 것은 물론 100억 달러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인 그레이스케일 연구책임자 데이비드 그라이더(David Grider)와 매트 맥시모(Matt Maximo)는 ”메타버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시장 기회는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라며 ”사무실에 혁명을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돈을 버는 새로운 무궁무진한 방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