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침없는 이더리움에 내년 중반 따라잡힐 것

올해 이더리움의 급격한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을 수익률에서 40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수익률 격차는 400% 포인트 이상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컸으며 올 한 해 동안만 530% 급등하며 200% 상승에 그친 비트코인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이후 크게 하락하며 지루한 조정을 보이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11월에 8% 이상 상승, 46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1일 11시 28분 현재 비트코인은 1.15% 하락한 5만6,924.01달러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4.32% 상승한 4,682.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부분적으로 페이스북이 온라인 3D 공간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천명함에 따라 블록체인 플랫폼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셰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기관투자자들의 순 유입 금액은 2300만 달러로 5주 연속 유입을 보이고 있고,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 그룹은 오는 6일 마이크로이더리움 선물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은 5500억 달러로 1조1000억 달러인 비트코인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시가 총액에서 언제 넘어설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화폐 헤지 펀드 매니저인 라울 라이(Rahul Rai)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전문가들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플리프닝(역전, flippen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내년 중반 이전에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