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초기자료 근거 입원율 적어…“델타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 확실”
증상 경미 신중론…“초기엔 모두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해”
화이자 CEO “빠른 확산…수십억명 감염으로 또 다른 돌연변이 생성될 것”
◆…지난달 24일 발견된 새 변이 오미크론 <사진 로이터>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은 거의 틀림없다”며 현재까지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를 근거로 “입원율이 델타보다 적고, 덜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더 많은 자료와 분석이 필요하지만, 초기 사례들이 입원이 적고 환자들이 산소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며 기존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더 높지만 치명률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주에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확실한 결과를 위해서는 몇 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증상이 가볍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초기 사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5%에 불과하고 감염자들은 일반적으로 초기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감염된 모든 사람은 변이와 상관없이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증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화이자의 부를라 CEO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해 보이지만 더 빨리 전파되는 만큼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염이 빠르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빠르게 확산한다는 것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감염된다는 뜻이고 이는 또 다른 변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처음 발견돼 1주일 만에 6개 대륙으로 확산된 오미크론은 기존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크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그 명확히 치명률이 파악되지 않고 면역 회피 가능성 우려와 맞물려 국경이 봉쇄되는 등 각국의 경계태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