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1인가구가 664만3000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6.5% 수준에 불과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열 가구 가운데 세 가구는 '나홀로'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10명 중 7명 이상은 연간 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1인 가구가 희망하는 정책 지원 1순위는 '주거'였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2%, 2017년 28.6%로 증가하다가 2019년 30.2%로 30%를 넘어선 뒤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연소득(2019년 기준)은 2162만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이는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에 해당한다. 10명 중 8명 가량(77.4%)은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1인 가구 소득분포를 보면, 연소득이 1000~3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46.6%로 가장 많고, 1000만원 미만이 30.8%였다. 3000~5000만원 미만은 14.7%, 1억원 이상은 0.8%다.
◆…(자료 통계청)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10가구 중 7가구가 1인가구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지난 2015년 60.3%에서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기준 69.4%까지 높아졌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원으로, 주거·수도·광열 지출(19.5%), 음식·숙박(16.7%), 식료품·비주류 음료(13.7%)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구에선 식료품·비주류 음료(15.9%), 음식·숙박(13.3%), 교통(12%) 순이었다.
1인가구 평균 자산은 전체 가구(4억4500만원)의 39.4% 수준인 1억7600만원이었다. 1인가구 부채는 약 250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0.5%에 불과했으나, 부채 증가율이 20.7%로 전체 가구(4.4%)의 4.7배에 달했다.
◆…(자료 통계청)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미취업 상태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2020년 10월 기준)은 59.6%로 전년(60.8%)보다 떨어졌다. 취업자인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60.5%에서 2018년 61.1%까지 늘어난 뒤부터 꾸준히 감소 추세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절반(50.5%)은 40㎡(12.1평) 이하의 주거 면적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평균 주거 면적도 46.2㎡(14.0평)으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9㎡·20.8평)의 67.1% 수준이었다.
1인 가구가 희망하는 정책지원 1순위로 주거가 꼽혔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50.1%는 주택 안정지원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거 지원 프로그램으론 전세자금 대출(32.4%),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등을 들었다. 주거 안정 지원은 20대~30대에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돌봄서비스, 건강증진, 가사 서비스 지원을 희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 기준 현재의 소득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1인 가구는 18.1%, 전반적인 소비 생활에 만족하는 1인 가구는 14.9%였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