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감시협의체 통해 사전적 감독 강화...조합 규모 따라 탄력적으로
금리산정체계 적정성, 금리인하요구권 실태 점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상호금융에 대해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해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 금융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상호금융 중앙회장 간담회에서 “최근 상호금융권은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 지역경제의 발전보다 외형성장에 치중한다는 일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규제 차이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원장은 “상호금융권 고객층인 농림어업인과 지역 서민은 대내외 충격에 취약하므로 상시감시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상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조합 규모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건전성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해서도 “상호금융권은 지역 내 조합원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산정체계의 적정성을 살피겠다”며 “금리인하요구권 등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상호금융권은 관계형금융, 포용금융을 비롯한 지역서민금융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신협중앙회 김윤식 회장,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산림조합중앙회 최창호 회장 등이 참석해 최근 상호금융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