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 대유행 경제피해 '1경4천조원'에 달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금까지 예상되는 경제피해가 천문학적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경제학자는  "지금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영향으로 12.5조 달러(1경4000조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추가 피해액이 5.3조 달러(62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 주관해 코로나19 백신과 방역 물품를 확보하기 위한 234억 달러(27조5000억 원) 모금행사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고피나트 경제학자는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거나 금리를 낮출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금리를 극도로 낮추 여력이 없는 상태에 있다"며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유행이 더 이어질 개연성을 생각해본다면 물가상승 압력을 키우는 공급망 병목이 더 오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11월 9일 이후 전 세계 57개국에 퍼졌다며 "전 세계 회복에 명백한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IMF는 델타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변이가 있을 경우를 상정해 시뮬레이션을 해봤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언급했다.

고피나트는 "우리 예상으론 5.3조 달러(6200조 원)에 달하는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인 12.5조 달러(1경4000조 원)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