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국힘 34%→36%(2%P↑) vs 민주당 35%→33%(2%P↓)
文대통령 지지율, '긍정' 38% 대 '부정' 55%...지난주와 동일
코로나19 대응 긍정률, 57%(11월) → 44%(12월)...크게 하락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2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주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3%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다시 앞선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1%,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전주(12월 첫째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간 3%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53%,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1%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도 최근 20주 <사진=한국갤럽 제공>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3%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6%,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8%다.
◆ 文대통령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한 달 전 조사 대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55%로 나타났다. 그 외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최근 20주 <출처=한국갤럽 제공>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19%),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4%), '경제 정책'(3%), '북한 관계'(3%),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코로나19 대처 미흡'(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꼽았다.
◆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44%, '잘못하고 있다' 47%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44%가 '잘하고 있다', 4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이 한 달 전 57%에서 44%로 하락했고, 부정률은 32%에서 47%로 상승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일상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 급증, 백신패스·재택치료 도입 등의 언급이 늘었다"며 섣부른 일상회복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백신패스·재택치료 등의 우려가 작용했다고 봤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 2020/2021년 <출처=한국갤럽 제공>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 이유로 '백신 확보·수급'(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방역·확산억제'(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1%), '적절한 조치·대응'(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6%), '의료 지원·치료·사망자 최소화', '감염 경로·확진자 동선 추적', '신속한 검사'(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응 부정 이유로 '방역·확산억제 못함'(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우려'(14%), '늦장 대응'(13%), '일관성 없음'(10%), '규제 약함·느슨함·미흡'(7%), '백신 접종 강제·백신패스',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이상 5%), '백신 확보·공급 문제'(4%), '병상 확보 미흡·재택치료 시행'(3%) 등을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