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상 추경 김종인이나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생각해’
‘결정의 무게중심 김종인이나 이준석에게 있어’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방송 캡쳐.
현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13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지금 만약에 추경을 편성해버리면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그러면 정부 여당의 공으로 갈 것 같으니, 우리가 당선되면 하겠다. 그러니 우리 찍어줘라.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 정도의 정치적인 감각이나 경험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당장 급하니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건데”라며 “사실 저는 여기서 윤석열 후보와 캠프의 역량이 드러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캠프라는 것은 후보를 위한 조직이고, 후보의 말이 더 중요하다”며 “그런데 지금 보니까 무게 추는 후보보다 김종인 총괄이나 이준석 대표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총괄이 계속 연합정부니, 정계개편이라고 얘기하는데, 혹시 그게 김 비대위원장이 내각제를 추진한다든지, 아니면 자기가 내각제를 해서 나중에 총리를 꿈꾸는지 이런 게 아닌가. 이런 생각 안 할 수가 없다”며 “단순히 대통령제 선거에서 후보의 생각과 정면으로 반하는 생각들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정치적으로 딴 생각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정의 무게중심은 김종인이나 이준석에게 있고, 윤 후보의 정책이해도가 부족한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현 대변인은 “(그 의견에) 동의한다”며 “왜냐하면 추경을 어떻게 편성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윤 후보가) 지식이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경험도 없기 때문에 정치적인 유불리(有不利)를 선거 국면에는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데 현실적인 요구와 그런 쪽에 대한 판단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라며 “저는 50조 얘기가 즉흥적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이재명 후보는 손실보상 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25조원을 당장 하자고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정무적인, 정책적인 판단 못하는 후보와 그런 걸 뒤에서 손질해야 하는 참모들 사이의 엇박자가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