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한, 농협 3개은행이 60.6% 차지
신보 등 공공부문 1~10월중 5586억 공급, 올해 목표 초과
◆…은행별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실적.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일 ‘2021년 제2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20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사회적금융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경제적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대출이나 투자를 하는 금융을 뜻한다.
9월말 현재 시중은행들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을 기업유형별로 보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출이 1조16억원으로 전체의 79.4%를 차지했고 이어 협동조합 2250억원(17.8%), 마을기업 295억원(2.3%), 자활기업 51억원(0.4%) 등의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IBK기업은행의 대출잔액이 3505억원(2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2560억원(20.3%), NH농협은행 1582억원(12.5%) 등 상위 3개 은행이 전체 실적의 60.6%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대구(336억원), 경남(300억원), 부산(223억원) 순이었다.
신용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성장금융 등 공공부문은 지난 10월말까지 사회적경제기업 2508개사에 5586억원을 공급했다. 공공부문의 사회적금융 공급은 대출(1666억원), 보증(3110억원), 투자(81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금융위는 내년에는 공공부문에서 올해 목표대비 약 10%(534억원) 늘어난 5696억원을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 유형별로는 대출의 경우 올해보다 6%(100억원) 줄인 1600억원을 공급하고 대신 보증지원과 투자는 올해보다 각각 14%, 30% 증가한 2850억원, 1246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한편, 협의회는 ▲민간재원의 사회투자펀드 참여 유도▲사회적 금융 인프라 강화▲비수도권 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 강화 등을 2022년의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민간재원의 사회투자펀드 참여와 관련해서는 사회투자 자펀드 운용사(GP)가 민간투자자를 직접 모집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민간투자자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선택 폭도 기존의 후순위 보강제도 외에 ▲초과수익 이전▲콜옵션 부여 등 다양화할 계획이다.
사회적 금융의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사회적경제기업 표준평가 시스템’을 타 이용기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사회적경제기업 DB도 확충키로 했다.
이밖에 사회투자펀드가 출자한 하위펀드가 비수도권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할 경우 운용사에 추가 성과보수 등 인세티브를 제공하고 지역에 기반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호금융업체들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