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적 요소로는 대선의 결과이다. 이념적 요소가 많이 사라진다 해도 그 성향이라는 것과 현재 대선 주자들의 발언을 기초로 삼아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민노총과 같은 노동자, 사회주의 성향을 많이 띤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당의 상징 색깔과 달리 자유.자본주의적 색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
글로벌 무역환경 요소로는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동향이다. 내가 보기에는 미-중 무역전쟁은 더 격화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현상유지는 할 것이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미국에 취했던 대중 무역장벽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고, 중국 또한 공산주의에 중화민족 주의를 더 강화시켜 폐쇄성을 강하게 한다.
1) 자유무역 확대
국민의힘이 대선에 승리하고, 미중 갈등이 완화되면 글로벌 자유무역은 확대된다. 중국도 자국 위주의 변덕스런 경제정책을 취소하고, 한한령과 같은 암묵적인 타국 무시적인 무역정책을 포기한다. 그렇게 되면 CPTPP+RCEP가 합쳐지는 상황도 상상해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진행형인 비용과 수익 최적화가 우선이 아닌, 무역전쟁으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하려는 기업들의 활동도 보다 자유로워진다. 비바미도 생산 및 판매 지역을 미래 리스크가 감소된 상황에서 현지 방문을 해가며 생산과 판매망을 확대한다.
2) 미국지향 무역 정책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한다면 당연히 한국의 무역정책은 미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바이든의 리쇼어링 정책은 삼성 SK 현대와 같은 대기업도 미국 투자를 하도록 밀어붙이는 마당에, 국민의힘의 반 공산주의적 성향은 이에 더욱 동조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민노총과 같은 과격 노조에 반감을 보이고 있고, 자본주의적 성향은 기업의 활동에 숨통을 덜 조인다. 공무원을 줄이면서 규제를 과감하게 줄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에 있던 국내 기업들의 리쇼어링이 활성화될 수 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25%만 감안해도 그럴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비바미로 글로벌 상표를 출원하였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고려한다면 국내 생산 확충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3) 중국지향 무역정책
미-중 갈등이 완화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다면, 한국의 무역정책은 중국 쪽으로 많이 기운다. 양 쪽 지배당의 이념적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중 갈등완화는 한국이 미국의 눈치를 덜 봐도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 무역장벽 완화는 중국내 생산이 안정적으로 되기 때문에 굳이 위험과 비용을 감수하면서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생산망을 이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현재 중국에서 상당 부분을 OEM 생산하고 있는 비바미도 현재 생산시스템을 더 강화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미국, 유럽에 판매망을 늘린다. 이런 경우 중국에 대한 글로벌 혐오는 누그러지면서 Made in China 상품도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홍콩사태 이전처럼 다시 예전처럼 받아들여질 것이다.
4) 현상유지 무역정책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사회주의적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의회와 정부가 모두 사회주의적 성향을 띠게 된다. 당연히 친 민노총, 친중-친북 정권이 남한을 장악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 견제가 심해지고, 친 중국 성격이 강한 남한 정부에 대한 압박도 심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반기업적 정부 정책의 압박을 많이 받으면서, 미국 유럽에 대한 수출은 중국 부품 사용 제품에 대한 FTA 적용을 까다롭게 한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중국이외의 해외 지역에서 생산을 보다 적극 추진하여야 한다. 대상 지역으로는 동남아와 동유럽, 그리고 멕시코가 대안 지역이 된다. 비바미는 베트남, 인도, 그리고 동유럽 국가와 판매 거점이 있는 핀란드를 고려해볼 수 있겠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