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가까이 사유재산권 침해, 시, 동구청은 관심 가져달라"
◆…김선경 부산동구의원이 지난 16일 동구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동구의회 제공]
부산 동구 김선경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 300회 동구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망양로 고도제한 철폐' 관련 주제로 5분 발언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망양로의 확 트인 바다 조망은 부산시가 도로 높이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하는 ‘고도제한’ 으로 경관을 지킬수 있었지만, 난개발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은 침해되고 산복도로의 경관을 해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선경 의원은 “동구의 재개발 구역 건물 높이는 최고층 48층, 140미터로 인근 고도제한 높이인 40~80미터 보다 최대 60미터나 더 높은 실정"이라고 하면서, "북항재개발 지역에도 고층 레지던스가 들어서 바다 경관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동구청과 부산시는 이제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도제한 철폐에 관심가져주길 바라며, 최근 구성된 ‘산복도로 고도제한 철폐 추진위원회’와 함께 망양로 고도제한이 철폐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망양로 고도제한 철폐를 촉구 했다.
한편, 망양로는 '바다를 바라본다'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망양로 등 주요 산복도로의 시원한 바다 조망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1972년 부터 건물 높이를 도로 이상으로 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북항 재개발에 따른 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50년 가까이 사유 재산권을 침해당해왔다"고 호소하면서 고도제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와 동구청은 조망권이 좋은 독특한 관광자원 보존과 난개발 우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