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실수로 잃어버린 1540억 고객들에게 되찾아줘

누적 3만1670건, 총 1540억원 규모의 오입금 복구

"연구 노력과 소통 강화해 안전한 투자 문화 조성해 나갈 것"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2017년 10월 출범 이후 총 3만1670건, 154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오입금을 반환해 줬다고 20일 밝혔다. 오입금은 가상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출금할 때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해서 발생한다.

업비트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복구 지원이 가능한 오입금 유형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그 결과 3만2770건에 대한 복구 요청 중에서 96.6%에 달하는 3만1670건을 복구했으며 이는 원화로 1540억원에 달한다.

앞서 10일에는 폴리곤 프로젝트팀과의 기술 협조를 통해서 폴리곤 메인넷 체인에서 발생한 오입금 20억원가량을 복구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 16일부터는 복구 지원이 불가능한 오입금에 대해서도 구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지원에 포함되는 오입금의 경우에는 최소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업비트는 고객들을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하여 12월 24일 24시까지 신청한 건에 한해 업비트 자체 자산으로 오입금 액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BTC)을 먼저 지급할 예정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입금 복구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사례에 대해 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잔여 사례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오입금 사전 예방을 위한 소통을 강화해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