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화이자에 이어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승인
오미크론 입원율 델타 변이에 비해 50~70%↓
성탄절 앞두고 ‘산타랠리’ 효과...비트코인에도 영향
다우지수 0.55%, S&P 500 0.62%, 나스닥 0.85%↑
◆…23일(현지시간) '산타랠리'를 맞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 로이터>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96.67포인트(0.55%) 상승한 3만595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 나스닥 지수는 131.48포인트(0.85%) 상승한 1만5653.37을 기록하며 모두 전일 대비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경기 소비재와 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1.2% 이상의 폭넓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10일 이후 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68번째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번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7%, S&P 500은 2.3%, 나스닥은 3.2% 상승했다.
이러한 증시의 요인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입원할 확률이 50~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은 코로나19 무료 진단키드의 제공과 함께 “지난해와 같은 전면 봉쇄는 절대 없다”고 대응책을 내놓은 것도 최근 증시 호황에 한몫을 했다. 이와 더불어 23일 미국 FDA가 화이자에 이어 머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승인했다.
성탄절 부근을 기점으로 하여 다음 해 초반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 현상도 영향을 받았다. 연말이 되면서 보너스를 받는 등 개인소득이 늘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깨어나 기업들의 이윤이 창출되는 결과를 낳는다.
한편 18일 기준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5000건으로 변동 없으며, 11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3.6% 오른 5만846달러(약 6061만원)에 거래됐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