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및 시승행사 참석
"동남권,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 커... 동남권 철도,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
"총 12조원 예산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렵력 기반 적극적으로 마련"
"나도 동남권 주민, 곧 돌아와 생활할 것...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통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마친 뒤 울산 태화강에서 부산 일광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전철을 타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및 시승행사에서 "2023년 부전-마산구간이 개통되고, 부산-양산-울산구간, 동남권 순환 구간이 추가로 완공되면 동남권은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철도, 항만, 공항의 육해공 물류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다"며 "자동차, 조선, 해운, 철강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네트워크를 이뤄 초광역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다면 인구 1000만 명, 경제 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면서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했다.
또한 "동남권 철도는 동남권과 다른 지역권을 연결해 지역 성장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힘둬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크게 꿈을 가진다면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며 "2023년 동해중부선,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완성되고,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까지 이어져 동남권 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를 기준으로 해상운송 대비 운송시간이 60일에서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물류비용의 절감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열쇠는 국가균형발전에 있다"며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 정책이다. 광역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 성장 거점을 다극화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국가균형발전 의미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1분기에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처럼 자치단체가 초광역협력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면 초기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사무도 적극 위임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또한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내년 초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기본법을 개정하여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해선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에 이어 부울경에 2개의 광역철도사업, 대구․경북권에 3개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한다"며 "동남권 지역과 함께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에도 6개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또 곧 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깊다"며 "우리나라가 수도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 거점이 전국 곳곳으로 다극화가 될 때 비로소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직 아쉽다. 부산-울산 간에만 그렇고, 앞으로 대구-포항 간, 또 대구-의성 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데, 오늘 중요한 첫걸음을 뗐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더 쉽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향후 동남권 광역철도망 추진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기원했다.
나아가 "특히 동남권의 경우에 수소경제에도 울산만의 경제가 아니라 동남권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그런 경제권으로 커 나간다면 정말로 동남권이 세계 수소경제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부산 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이 되려면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에는 개통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면서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대구 통합공항의 조속한 건설도 국토부, 국회 국토위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