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4차' 부스터샷 또 맞는다


30일(이하 현지시각) 이스라엘이 4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면역체계의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4차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시킬지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이스라엘의 한 병원은 두 번째 부스터샷(4차 접종)을 접종하는 것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데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접종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백신 보급을 가장 빠르게 완료한 국가이다. 또한 백신 접종 이후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체가 줄어든다는 연구가 나오자 추가 부스터샷도 제일 먼저 도입했다.

오미크로 변이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자 이에 이스라엘 보건 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의료종사자들과 60세 이상 또는 면역체계 저하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를 추가 접종(4차 부스터샷)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승인권자인 나흐만 아쉬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책임자 측에서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시민들까지 대상으로 4차 부스터샷 접종을 정당화하기 위한 과학적 자료가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자회담에서 그는 면역체계 저하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만 우선적으로 4차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와 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연구된 바가 상이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며 4차 부스트 샷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